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이번에 제가 드디어 스마트 모니터를 샀습니다. 사무실에서 계속 듀얼 모니터로 작업을 하다 보니 집에서 노트북으로 포스팅을 하거나 검색을 할 때 화면이 너무 작아 불편함을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듀얼 모니터를 사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스마트 모니터를 알아보다가 화면이 너무 커서 눈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에 피로도가 높아지는 걸 느끼기 때문이었는데요, 스마트 모니터는 기본이 30인치가 넘는 게 대부분이라 구매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 모니터 기능만 있는 상품을 검색해 봤는데, 가격도 10만 원대 밑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5~60만 원이 훌쩍 넘는 스마트 모니터에 비해 엄청나게 싸서 순간 혹했었죠. 하지만 어차피 살 거 다양한 기능이 구비되어 있는 스마트 모니터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몇 가지 모델 중에 제가 선택한 모델은 삼성전자의 M5 27인치 스마트 모니터인데요, 같이 보시죠.
1. M5 27인치 스마트 모니터
저는 삼성온라인몰에서 274,000원을 주고 스마트 모니터를 샀는데요, 제가 수많은 스마트 모니터 모델 중에서 M5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크기 때문이라면 더 큰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는 M7이나 M8 모델을 사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반대로 저는 작은 사이즈를 사고 싶었기 때문에 M5를 골랐어요. 27인치도 작은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27인치 사이즈가 있는 모델이 M5밖에 없어서요. 작은 사이즈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건 큰 화면은 책상에 올려놓으면 너무 가까워서 눈에 부담이 될 것 같았거든요. 화질이 더 좋은 다른 모델들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좁은 제 방에 놓기에는 아무래도 눈의 피로도가 먼저 걱정이 되더라고요.
화질이 FHD라는 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M5모델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별도로 카메라는 구입하면 모니터를 통해 바로 접속해서 영상통화 앱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고, SmartThings를 사용하여 IOT 홈 제품을 스마트 모니터에 연결해 스마트 모니터로 조명을 끄거나 블라인드를 내릴 수 도 있고, 온도조절기로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에어플레이 통합 기능을 사용하면 애플 기기를 스마트 모니터에 무선으로 연결 가능하고 센서로 주변 빛을 감지하는 화질 최적화 기능이 있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네요. PC나 노트북을 켜지 않고도 Wi-Fi 연결을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별도의 PC 없이도 웹 검색, 문서 편집, 프로젝트 작업이 가능, MS365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고 삼성 DeX로 삼성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여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고요.
뭔가 엄청나게 많은, 그리고 좋은 기능들이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준 컴맹이기 때문에 저런 설명들을 봐서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요, 그나마 삼성 TV 플러스에 별도로 다운로드나 가입이 필요 없이 무료 방송 및 유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니 이 기능은 유용하게 사용하겠다 하는 정도의 생각만 드네요.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제가 스마트 모니터를 구입한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첫 째, 포스팅할 때 듀얼 모니터로 화면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이고요, 둘째, 핸드폰보다 큰 모니터로 넷플릭스나 티빙 등 다양한 OTT 채널을 혼자 방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죠. 이 두 기능만 만족시킨다면 저는 뭐, 다른 거 바라는 게 없습니다.
2. 삼성 스마트모니터 언박싱 및 설치 과정
책상부터 정리해야 했지만 워낙 귀차니스트라 스마트모니터가 도착해야 책상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일단 주문부터 했고요, 며칠 동안 모니터가 도착해서 책상 옆에 커다란 박스가 기대어져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의 압박을 느껴 큰 마음을 먹고 주말에 언박싱을 했습니다.
포장상태는 양호했구요, 하나씩 풀어헤쳐보니 이것저것 들어있긴 한데 생각처럼 복잡해 보이지는 않네요.
박스를 모두 풀어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내용물이 아주 단출하네요. 잘 설치할 수 있겠죠?
모니터 스탠드 바닥과 기둥, 전원선, HDMI 케이블, 리모컨, 건전지가 들어있네요. 제품사용설명서도 있는데, 저걸 보고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한 번 해보겠습니다.
다행히 집에 있는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모니터 받침대와 기둥을 연결시킨 뒤 다시 모니터와 합체~~! HDMI 단자가 두 개 있는데 저는 그중 하나를 노트북과 연결을 했습니다. 여기서 설치가 끝난 거면 좋으련만,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인터넷 연결 과정이 남아있네요.
리모컨으로 모니터의 전원을 켜고 나서 사용할 Wi-Fi를 선택하고 나면, 암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요, 저는 여기서부터 막혀버렸어요. 분명 비밀번호를 맞게 넣었는데 연결이 안 된다고 나와서..ㅠㅠ..
혹시 비밀번호를 바꾸고 기억을 못 하는 건가 싶어서 와이파이 비번 찾는 법을 초록창에 검색해서 확인해 봤는데, 입력했던 비밀번호가 맞더라고요. 그래서 엄하게 IP 설정 화면으로 가서 이것저것 수동으로 숫자를 넣어보다 안 되겠다 싶어 형부찬스를 썼죠.
원래 기계치인 데다가 새로 공유기를 바꾸거나 노트북을 바꿀 때, 형부가 와서 다 설치를 해줬기 때문에 혼자 이런 걸 해보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동안은 언니네가 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형부 방문찬스를 썼었는데, 이제는 멀리 이사를 가서 나 혼자 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또 전화찬스를 쓰게 됐네요.
형부에게 사정을 설명하자 스마트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MAC ADDRESS를 ipTIME에 입력해줘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또 뭔지... 일단 형부에게는 알았다고 말하고 나서 초록창에 열심히 물어봐서 겨우 겨우 해결했습니다. 모니터를 언박싱한 지 거의 두 시간이 지났을까요? 비까지 와서 날이 습한 데다 신경 쓰고 설치를 했더니 땀도 쭉~ 흘렸네요.
호기롭게 박스를 풀었다가 나 혼자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그래도 흘린 땀이 아깝지 않게 노트북과 모니터 연결까지 성공~~!!! 스마트 모니터 하나 설치하는데 두 시간이 걸리다니..... IT 기기들을 쉽게 잘 다루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런데 연결을 마치고 고생한 기념으로 티빙이나 볼까 하고 접속을 해봤더니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설명에 따라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페이로 무료 구독하는 사람들은 스마트 모니터로 시청이 불가능하고 유료 회원들만 가능한가 봐요. 우와~ 치사하다~~ 치사해~!!! OTT가 너무 많아서 주기적으로 돌려가며 보거나 공유해서 봤었는데 하필 지금은 아무것도 구독하지 않는 상태라 스마트 모니터를 구매한 이유 중 두 번째 이유, 방에서 한가롭게 큰 모니터로 OTT를 시청하겠다는 야무진 꿈이 날아가 버렸네요. 이 기능은 나중에 다시 활용해야겠어요. 그래도 삼성 TV 플러스의 콘텐츠를 볼 수 있으니 일단 그것만 이용해야겠어요.
포스팅을 열심히 해보겠다는 취지로 구입하게 된 스마트 모니터,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있기를 바라며 내돈내산 삼성 스마트 모니터 M5 언박싱 후기를 마칩니다.
이상 컴퓨터가 무서운 루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