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제가 얼마 전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면서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이것저것 사 왔는데요, 선물이 좀 부족해서 인터넷으로 추가 주문을 하기로 했어요. 근데 사려고 하는 상품이 해외 직구 상품이라 개인통관고유부호가 있어야 했는데요, 저는 그동안 한 번도 해외직구를 해본 적이 없어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새로 발급받아야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해외직구를 위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어떻게 발급받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1. 해외직구
주변에 해외직구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개인통관 고유부호라는 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저는 한 번도 해외직구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는데요, 마침 이번 기회에 만들어보게 되었네요.
일단 제가 사려고 한 상품은 싱가포르에서, 그리고 Tea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TWG Tea였는데요, 가격도 부담되지 않고 선물하기 좋게 포장도 예쁘게 되어 있어서 몇 개를 추가로 더 사서 선물하려고 했어요. 근데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재를 하려고 했을 때 아래처럼 해외직배송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입력하라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캡처된 화면은 제가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받고 나서 캡처한 거라 자동 입력이 되어 있지만 발급받은 적이 없다면 저 부분이 비워져 있을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평소 직구를 해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특별히 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귀찮게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받아야 하나 싶었지만,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사 온 물건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거의 다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이더라고요. 물론 해외직구로 구입해서 말이죠. 그래서 한 번 만들어두면 앞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번 기회에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2. 개인통관 고유부호 발급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일단 관세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합니다.
해외직구가 익숙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관세청이니 해외직구니하는 단어와는 세상 관계가 없이 살아온 사람이어서, 막상 네이버에서 안내하는 대로 링크를 따라 관세청 홈페이지에 들어오니 긴장감에 심장이 두근~~ㅋ
하지만 생각보다 절차가 너무 간단해서 그동안 해외직구에 대해 괜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외직구로 같은 물건을 엄청나게 싸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지만, 그렇게 할 정도로 갖고 싶은 물건이 없어서 무심했는데 이제부터는 해외직구 상품들로 제 쇼핑 리스트가 늘어날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ㅎ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는데요, 그중에서 아래에 있는 '해외직구 정보조회' 중 개인통관 고유부호 발급 및 조회 화면을 클릭합니다.
위 화면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내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화면과 '신규발급' 화면이 나옵니다.
저는 당연히 해외직구가 처음이기 때문에 '신규발급'을 클릭했고요,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통해서 개인통관 고유부호 발급 신청을 할 수 있었어요.
각 단계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고 '동의함'에 체크를 하기만 하면 발급 절차는 완료~!
정리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간편한 절차를 통해 총 13자리의 개인통관 고유부호가 발급되었습니다. 혹시라도 통관이라든가 관세청이라든가 하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 때문에 해외직구를 망설이고, 개인통관 고유부호 발급을 망설이셨던 분들이라면, 저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간편하고 쉽게 신청하실 수 있으니 지금 바로 도전해 보세요~!
3. 해외직구로 구매하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발급받은 개인통관 고유부호로 주문한 TWG Tea, 2개는 현지에서 사 오고 3개는 추가 주문해서 모두 선물했어요. 사진은 현지에서 사 온 2개랑 해외직구로 추가 구매한 Tea 중 알폰소예요. 필요하다면 주문할 때 TWG 쇼핑백도 주문할 수 있어서 제대로 격식을 갖춰 선물할 수 있으니 고마운 분들께 드리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여행 가서 무언가를 사 오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도 특별히 선물을 사 올 계획은 없었어요. 가끔 지역의 상징적인 마크가 새겨진 마그넷이나 초콜릿정도를 사 와서 나눠 먹는 정도가 다였죠. 하지만 이번에는 워낙에 오랜만의 해외여행이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여행 가는 게 여기저기 소문이 나기도 해서 빈 손으로 오기가 좀 애매한 상황이 되었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막상 친구들과 함께 쇼핑천국 무스타파에 가서 구경하다 보니 이것저것 손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돌아와서 예쁜 포장봉투를 사서 선물용으로 나눠 포장하는데 기분이 좋았어요~ㅎ 여러분도 여행 가시면 소소하지만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선물들 구입하셔서 가까운 친구분들께 선물해 보세요. 혹시 부족하다면 해외직구로도 가능한 아이템들이 많으니 개인통관 고유부호도 발급받아보시고요~ㅎ
이상 새로운 첫 도전에 설레었던 루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