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오늘은 특색 있는 여행지를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한 이색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유명 관광지에서 인증샷만 찍어 오는 일에 질렸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멋지고 새로운 장소가 맘에 드실 텐데요,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있는 MOUA 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의 슬루이슈이(Sluishuis) 아파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르웨이 헤드마르크주 브루문달에 있는 미에스트라네(Mjostarnet)까지 다 같이 보실까요?
1.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MOUA
20M 바닷속에 지어진 미술관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세계 최대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지구상에서 가장 생물학적으로 다양한 생태계 중 한 곳인데요, 이곳에 바닷속 미술관 MOUA가 있습니다.
바닷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해 산호초의 아름다움과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을 함께 알리기 위해 바다에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건물의 실내 미술관이 아니라 바닷속에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조각상들은 산호초의 집이 되어줄 수 있는 소재로 제작되어 산호초가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하네요.
수중 미술관의 작품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코랄 그린 하우스로 20여 개의 조각상이 20미터의 깊은 바닷속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호주의 강력한 허리케인을 견딜 수 있도록 64톤의 무게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또 다른 하나는 온도에 따라 작품의 색이 바뀌는 오션 사이렌입니다. 바다의 온도에 따라 조각상에 있는 200여 개의 LED가 색을 바꾸는 것으로 바다 밖에서도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애호가 모두를 수용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는데, 스노클링을 위한 얕은 물 영역(4-6m)과 스쿠버 다이빙을 위한 더 깊은 부분(12-18m)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감상하려면 다이빙이 필수이기 때문에 호주 퀸즐랜드에서 허가한 투어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
다만 수중 조각품의 보존과 존중을 위해 조각품을 만지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산호초도 물론이고요.
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슬루이슈이(Sluishuis) 아파트
네덜란드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섰습니다. 국토의 25%가 해수면 아래에 있어 지리적인 제약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다 위의 도시 계획을 시작했는데 그 결과물로 탄생한 슬루이슈이(Sluishuis) 아파트입니다.
암스테르담의 인공 섬 근처인 IJburg에 있는 이 건물은 2018년 12월 공사가 시작되어 2022년 완공되었습니다. 물 위에 뜬 우주선 형상의 외관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네요.
슬루이슈이(Sluishuis)는 최근에 완공된 가장 지속 가능한 건물 중 하나라고 하네요. 난방, 열 펌프, 환기 및 LED 조명을 위한 에니지 소비를 모두 태양열 패널로 제공하고 있고 건물의 전면과 측면 및 안뜰에는 녹색으로 가득 찬 식물 정원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3. 노르웨이 헤드마르크주 브루문달, 미에스트라네(Mjostarnet)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에서 북쪽으로 차로 조금만 가면 브루문달(Brumundal(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는 미에스트라네(Mjostarnet). 2019년 3월에 문을 연 다목적 타워인 미에스트라네(Mjostarnet)는 미국 밀워키에 어센트카워(86.6m)가 준공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85.4m) 목재 건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건물입니다. 총 18개 층으로 되어 있으며, 33개의 아파트, 72개의 호텔, 사무실,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고 미오사 호수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옥상 테라스도 있습니다.
목재로 어떻게 저렇게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을까 놀라웠는데 기둥과 보를 이루는 주요 건축자재는 굴룰람(라미네이트 적층, 접착 방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방식은 일반 목재보다 더 단단하고 더 가벼워서 콘크리트나 강철과 같은 구조적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하네요. 비슷한 방식으로 CLT 방식도 있지만 비용도 비싸고 운반 과정에서 탄소도 배출되기 때문에 글룸람 방식이 더 친환경적이라고 합니다. 미에스크라네의 목재 대부분은 타워 반경 50km 이내에 있는 숲에서 벌채했고, 건축자재 제조회사인 모엘빈 사는 한 개의 나무를 벌채할 때마다 두 개의 새로운 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모엘빈 사의 CEO 룬 아브람센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목조빔으로 된 천장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 목조빌딩 개발의 꿈을 키워왔다고 하는데 대학생 시절의 꿈을 이루었네요. 미래의 지속가능한 솔류션을 얻고자 하는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 건축계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낸 이 건물은 2018년 뉴욕디자인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노르웨이 건설건축 분야의 기술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실내 인테리어까지 모두 나무로 되어 있는 걸 보니, 한 번 가서 호텔에 묵어보고 싶네요.
바닷속 미술관과 바다 위 도시 그리고 18층 높이의 목조건물까지, 정말 너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얼마 전에 제가 해외여행에 가면 꼭 들러 볼 이색 전시회로 프랑스의 앙가르 Y, 싱가포르의 반 고흐 전시, 도쿄의 teamLab Planets 전시회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내용도 참조해 주시고요, 호주와 네덜란드, 노르웨이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오늘 소개해드린 호주의 MOUA 미술관, 네덜란드의 슬루이슈이(Sluishuis) 아파트, 노르웨이의 미에스트라네(Mjostarnet)도 꼭 고려해 보시기 바래요.
이상 가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루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