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서 나들이 가기에도 좋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서핑을 하다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멋진 전시회들을 발견했어요. 격납고를 리모델링한 프랑스의 이색 전시장 앙가르 Y, CNN에서 선정한 최고의 몰입형 경험 중 하나인 싱가포르의 반 고흐 전시 그리고 오감체험형으로 나와 타인, 나와 사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주는 도쿄의 teamLab Planets 전시까지 너무도 가보고 싶은 전시들이 많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전시회가 제일 마음에 드는지 한 번 구경하러 가볼까요?
1. 프랑스 여행 간다면 꼭 들러볼 이색 전시장 앙가르 Y
1879년에 지은 세계 최초의 비행선 격납고가 현대미술을 가득 품고 40년 만에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스타브 에펠의 스승인 앙리 드 디옹(Henri de Don)이 디자인한 앙가르 Y는 비행선 격납고 용도로 지어졌는데, 1921년부터 항공우주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샤를드골 공항 근처로 박물관이 이전되면서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러다 2020년 문화예술 전문 미디어 회사 보자르 아트 & 시에 그룹의 제안으로 2500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하게 되었고 2023년 봄 드디어 대중 앞에 첫 전시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3,500㎡의 면적에 길이 70㎡, 높이 23m에 달하는 거대한 철골 구조물인 앙가르 Y는 건물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기획한 첫 전시에서 항공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제목은 <공중에서의 첫 비행>입니다. 힌덴부르크 비행선을 연상시키는 이불 작가의 대형 설치물 "Willing to be Vulnerable - Metalized Balloon"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위치 : 9 avenue de Trivaux, 92190 Meudon France
- 전시일정 : 2023. 3. 22. ~ 2024. 12. 31.
- 공원 오픈시간 : 4월부터 9월까지 주중 10시~20시 / 주말 10시~22시, 10월부터 3월까지 주중 10시 ~ 18시, 주말 10시 ~20시
- 앙가르 오픈시간 : 10시 ~20시까지 열지만 12 25일부터 1월 1일까지는 폐장
격납고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데, 그 안에 저렇게 멋진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니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루브르나 오르세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스케줄 하나쯤 만들어 가셔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넓은 공원과 멋진 레스토랑도 있는 앙가르 Y를 둘러보다 보니 올 가을 파리 여행을 계획했다가 항공권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는데, 다시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뿜뿜 하네요. 다시 항공권을 알아볼까 봐요. ㅎ
2.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반 고흐 : THE IMMERSIVE EXPERIENCE
CNN이 선정한 최고의 몰입형 경험 12가지 중 하나로 선정된 전시회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을 300여 개 이상 만나볼 수 있고, 예술과 VR이 만나는 360도 다감각 전시회라고 하는데요, 직접 그린 그림을 스크린에 띄울 수도 있다고 하니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전시일정 : 2023. 3. 1.부터
- 전시장소 : 리조트 월드 센토사
- 관람시간 : 월, 수, 금 11시 ~ 21:30 (마지막 입장은 20시) / 금, 토 10시 ~ 22:30 (마지막 입장 21시) / 일요일 10시 20:30 (마지막 입장 19시)
- 요금 : 입장권 기준 어린이 40달러, 성인 51달러 (포함되는 옵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함)
최근 몰입형 전시가 트랜드인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모네와 무하의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모두 디지털 아트를 활용한 몰입형 전시였어요. 고흐의 작품이야 워낙 유명해서 이미 전시회를 관람하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몰입형 체험을 해보신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싱가포르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조만간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한번 들러볼까 생각해 보고 있는데, 아직 친구들과 의견 조율이 안되어서 결정이 안 난 상태예요. 최대한 잘 꼬셔서 다녀와 보려고 합니다. ㅎ
3. 도쿄에서 만나는 오감형 전시, teamLab Planets TOKYO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teamLab은 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들어서는 도대체 어떤 전시인지 감이 안 잡히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아트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그런 체험형 전시인 것 같아요. 영상을 보시면 한결 수월하게 이해하시게 될 거예요.
teamLab Planets는 teamLab의 거대한 4개의 공간과 2개의 정원으로 구성된 '물에 들어가는 뮤지엄과, 꽃과 하나가 되는 정원'이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맨발로 작품에 몰입해서 경계가 모호해지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죠?
영상에서 보여지는 느낌이 무척이나 몽환적이면서도 나의 존재를 작게 만들기도, 다른 대상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는 거대하게 느껴지게 만들기도 하네요. 너무 신비롭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할 것 같아서 도쿄에 가게 된다면 꼭 경험해 보고 싶네요.
- 전시기간 : 2018. 7. 7. ~ 2023년 말
- 관람시간 : 6월 월~금 9시 ~ 22시, 토, 일, 공휴일 9시 ~ 22시 / 7월, 8월 모든 날 9시 ~ 22시
- 휴관일 : 6월 28일(수), 29일(목), 7월 27일(목)
- 전시장 : 도쿄도 고토구 도요스 6-1-16 teamLab Planets TOKYO
월별로 요금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7~8월에는 성인은 3,800엔, 중·고등학생은 2,300엔입니다. 시설 전용 주차장은 없으니 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더 편하다고 되어 있네요.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 meudon 지역에 있는 격납고 전시장 앙가르 Y,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진행 중인 반 고흐 전시, 일본 도쿄에서 경험할 수 있는 teamLab Planets의 전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모두 다 너무 가보고 싶은 멋지고 독특한 전시인 것 같습니다. 올해 파리, 싱가포르, 도쿄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특별한 경험을 남겨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 어떤 전시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당장 항공권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뿜뿜~~
이상 마음만은 세계로 훨훨 날아가고 있는 루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