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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문화생활

잠수교 축제 & 한강 요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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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지금 잠수교에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한창 진행 중이죠. 저도 얼마 전에 다녀와서 그 상황을 좀 전달해 드릴까 합니다.

 

저는 5월 21일 일요일에 다녀왔는데요,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제가 갔을 때는 해가 지면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썰렁했는데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 이런 날 잠수교 축제에 가면 정말 좋겠구나~ "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열대 기후로 접어든 우리나라 날씨가 언제 갑작스럽게 더워질지 모르니 이번 주말에 더 더워지기 전에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도착한 시간은 5시가 조금 넘었을 시간인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돌아가는 길이었는지 양방향으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통제하는 길을 피해 잠수교에 도착하니 늦은 저녁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막 도착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초입에서부터 푸드트럭이 많이 보였는데요, 애당초 잠수교 남단을 중심으로 6~10의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했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푸드트럭이 보였어요. 줄도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었고요.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저는 일단 회오리 감자를 하나 사서 먹어봤죠. 버터맛과 소금맛이 같이 버무려져 느껴지는데 단짠단짠의 정석이었어요. 물은 한 병 챙겨가시는 게 좋을 듯...ㅎ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버스킹 하는 친구들도 보이고,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푹신한 쿠션이 설치되어 있어 자리 잡고 누워있는 친구들도 보이네요. 그나저나 강변에 보이는 저 까맣고 하얀 점들, 사람인 건가요?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다리 위에서 강변에도 정말 엄청난 인파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적었어요. 오히려 강바람 때문에 좀 두꺼운 겉옷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그리고 곳곳에서 멍 때리기 대회도 열리고 제기차기나 투호 던지기 등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게 마련되어 있어 심심하지 않았어요. 책을 읽으라고 갖다 놓은 소파에서 정작 책을 읽는 친구들은 없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던데, 날이 점점 더 어두워지면서 추워서인지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는 게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어요. 지금은 6월이라 제가 갔던 시기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강바람은 썰렁할 수 있으니 가벼운 가디건 하나쯤은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일행도 나름 준비를 한다고 긴 팔을 챙겨 입고 나갔는데도 밤이 되니 썰렁해져서 해가 질 때까지 마냥 걸어 다니기에는 춥더라고요. 그래서 새빛섬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해가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한강 요트 투어한강 요트 투어

 

레스토랑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요트 선착장이 있던데요, 주말에 가족단위, 친구단위로 요트를 타고 해상 드라이브를 즐기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희도 궁금해서 식사를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있는 요트 예약부스에 들러봤습니다.

 

한강 요트 투어
한강 요트 투어한강 요트 투어

 

<골든블루마리나>라는 업체에서 예약이 가능한가 보네요. 좀 더 찾아보니 데이투어는 물론 해 질 녘 황금빛으로 물든 한강을 느낄 수 있는 선셋투어와 야경을 즐기는 야경투어, 그리고 카약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요즘에는 생일파티나 프러포즈, 웨딩스냅사진 등을 요트에서 한다고 하던데, 저도 단체 모임을 할 때 한 번 이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 대여가 아닌 개별 요금은 주말에도 3~4만 원 정도 하니까 크게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옆에서는 귀여운 튜브형 보트도 탈 수 있었는데, 요트를 보다가 이걸 보니까 너무 귀엽고 앙증맞네요...ㅎ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해가 질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새빛섬 쪽의 분수는 작동하지 않았고 반대편에서 나오는 물줄기도 바람에 흩어져 선명한 색상은 볼 수 없었어요. 하지만 다른 날 다녀오신 분들 사진을 봤더니 너무 예쁘게 찍으셨더라고요. 왜 이름이 달빛 무지개 분수인지 알 수 있었어요. 저도 축제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올여름이 엄청나게 더울 거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벌써부터 겁이 나는데요,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시원한 강바람도 맞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신나는 축제 분위기를 즐겨보시고 요트도 타보는 럭셔리 체험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멋진 달빛 무지개 분수 사진을 찍고 싶은 루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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