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요즘처럼 좋은 날씨에 어디든 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무럭무럭 생깁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 마땅히 어디를 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회에 가보면 어떨까요? 문화의 거리, 인사동과 삼청동에서 열리는 이영지 작가와 민율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갤러리 그림손의 2인전을 소개합니다.
1. 이영지 작가 개인전
그림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이신데, 얼마전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전시를 하시고, 오늘부터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여시네요.
- 전시기간 : 2023. 5. 12.(금) ~ 2023. 6. 8. (목)
- 전시시간 : 10:00 ~ 18:00 (입장은 17:30까지)
- 전시장소 : 인사동 선화랑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8)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공휴일
개인전에서 판매될 엽서라고 하는데 너무 예쁘죠? 색감도 너무 예쁘고, 나무들이 어쩜 저렇게 사랑스럽게 표현됐는지, 너무 마음에 드네요. 최근에 작가님 인스타그램이 해킹을 당해서 수많은 자료들과 댓글이 모두 사라져서 많이 힘드셨다는데 이번 개인전에 가서 작품들도 구경하고 예쁜 엽서도 사드려야겠어요. 전시기간이 6월 8일까지라 여유가 좀 있으니 일정을 잘 맞춰서 아래에 있는 민율 작가님과 갤러리 그림손의 전시화 같이 구경하고 와도 좋겠네요.
2. 민율 작가 <기억하다 : 달콤 짭조름한 추억>
민율 작가의 맛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기억하다 시리즈 중 사물이야기와 과자 이야기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의자와 나무를 소재로 했던 지난 전시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아주 달콤하고 짭조름한 그림들이 가득해 보이네요. 가족들과의 어릴적 추억이 담긴 작품들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아요.
- 전시기간 : 2023. 5. 10.(수) ~ 2023. 5. 23.(화)
- 전시시간 : 12:00 ~ 18:00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월요일
- 전시장소 : art B project (서울 종로구 삼청로 82, 3층)
- 주차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정독도서관, 삼청공원 노상주차장에 유료주차 가능
샤브레, 버터링 쿠키 등 익숙한 맛과 형태의 과자와 추억의 건빵까지, 보기만 해도 손이 가는 아는 맛의 과자들이 가득하네요. 전시장에 가서 침 흘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네요. 이번 전시는 art B project 가 총 5회로 준비한 기획전 'B ground 놀이터'의 두 번째 마당이라고 합니다. 13일 토요일에는 민율 작가님과 큐레이터 선생님과 함께 하는 도슨트 카페도 열리는데 전시 설명도 듣고 작가님과 함께 추억의 과자도 그릴 기회가 있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디엠으로 신청하시면 된다고 하니 지금 바로 신청해 보세요.
3. 갤러리그림손 기획 2인전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그림손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김재현, 김현정 작가의 2인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2019년, 2021년 갤러리 그림손의 신진작가로 선정된 두 작가는 부부라고 하던데 함께 전시회를 한다니 이 또한 의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 전시기간 : 2023. 4. 28. (금) ~ 2023. 5. 21.(일)
- 관람시간 : 10:30 ~ 18:30(월요일~토요일) / 12:00 ~ 18:30 (일요일)
- 전시장소 : 갤러리 그림손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2)
부부작가이기도 한 김재현, 김현정 작가는 자연을 매게로 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재현 작가는 아카시아 시리즈, 숲 인상 시리즈, 자연 인상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아카시아 시리즈와 자연 인상 시리즈는 자연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반면 김현정 작가는 물 위에 비친 풍경을 데칼코마니 하듯 재현한다고 하니 같은 자연도 다르게 묘사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대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2인전, 무척 흥미로울 것 같네요.
인사동과 삼청동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전시들 가운데 이지영 작가, 민율 작가 그리고 김재현, 김현정 작가의 전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좋은 계절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들이 있으니 일단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보자고요. 멋진 전시회도 구경하고 인사동과 삼청동에 즐비한 맛집 탐방도 하시기 바래요.
이상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주말을 기대하는 루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