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코로나로 멈춰있던 일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걸 가장 실감하게 해주는 분야가 바로 문화 예술 부문인데요, 여기저기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공연·전시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말에 관람하면 좋을 전시를 소개해드릴 건데요, 바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입니다. 자세한 전시 일정 바로 보실까요?
1.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에드워드 호퍼(1882~1967)는 20세기 현대인의 일상과 정서를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낸 현대 미술 작가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산업화와 제1차 세계대전, 경제대공황 등의 시대상이 드러나는 작품들이 많아 사실주의 작가로 불기기도 합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전시회는 에드워드 호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서울시립미술관과 2019년부터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호퍼의 작품 총 드로잉, 판화, 유화, 수채화 등 160여 점과 관련 아카이브 110여 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브 :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해서 한데 모아 관리하고, 그것들은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 둔 파일
2. 전시일정
- 전 시 명 :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 전시기간 : 2023. 4. 20.(목) ~ 2023. 8. 20.(일) /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시간 : 10:00 ~ 19:00(화요일~금요일) / 10:00 ~ 18:00(주말, 공유일)
-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전시작품 : 뉴욕 휘트니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버지니아미술관, 톨레도미술관 소장품
- 입 장 권 : 성인 17,0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2,000원
예매는 인터파크와 카카오톡 예약하기에서 할 수 있고,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장 판매 티켓을 당일 티켓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장 매표소는 아침 9시 50분에 오픈합니다.
전시회 관람은 예매한 회차에 맞춰서 입장을 해야하고, 입장 마감시간은 선택한 관람시간부터 30분 전까지 입장해야 합니다. 11시 관람 회차를 예매했다면 11시부터 11시 30분 사이에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너무 늦지 않게 가셔야 할 것 같네요.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회차가 지정되어 있고 관람하는데 평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매주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9시에 입장 마감되니 조금 더 여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겠네요.
3. 도슨트 사전 예약 및 오디오 가이드
도슨트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 이렇게 하루 두번 40~5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진행(휴관일인 월요일 제외)이 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 연동된 사전 예약접수 링크를 통해 20명 한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개인별 예약 가능 인원은 초대 2명이니 이 점도 참고하시고요.
- 예약 가능 일자 : 매주 척째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익월건 예약 가능
4월 3일(월) 오전 10시 ~ : 4월 21일 ~ 5월 31일 전시일정에 대해 예약 가능
5월 1일(월) 오전 10시 ~ : 6월 1일 ~ 6월 30일 전시일정에 대해 예약 가능
6월 5일(월) 오전 10시 ~ : 7월 1일 ~ 7월 31일 전시일정에 대해 예약 가능
7월 3일(우러) 10시 ~ : 8월 1일 ~ 8월 20일 전시일정에 대해 예약 가능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회 도슨트 사전예약하러 가기 ☞
오디오 가이드는 한글과 영어 2가지로 서비스가 되는데 미술관 2층에서 오디오가이드 기기를 대여하는 비용이 3,000원, 가이드온 스마트폰 어플 유료 다운로드도 3,000원입니다. 요즘은 무료 오디오 가이드도 많던데 유료 어플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점은 좀 아쉽네요.
4. 전시작품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한 <이층에 내리는 햇빛>(1960)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백안관 집무실에 걸어두었던 <벌리 콥의 집, 사우스트루로>(1930~1933), <철길의 석양 Railroad Sunset>(1929) 등 주요 작품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사진, 삽화, 작가의 말과 글 그리고 호퍼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그린 최신 다큐멘터리 <호퍼 : 아메리칸 러브스토리>도 상영되는데, 필 그램스키 감독의 이 다큐멘터리는 상영시간이 무려 94분이라고 합니다. 전시 관람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네요.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퍼의 그림 중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은 시카고 미술관 소장품이라 이번 전시회에는 소개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한 습작은 볼 수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겠네요. 참고로 2, 3층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고 하니 눈으로 마음껏 담고 오시길 바랍니다.
요즘같이 좋은 날씨에 주말에 어디 가서 뭐 할까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코로나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모두 풍요롭게 해 줄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주는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즐거운 관람 하세요.
이상 주말마다 새로운 전시를 경험하고 있는 루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