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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재테크

애플페이, 현대카드 사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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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나입니다.

드디어 애플페이가 출시되었습니다. 국내 아이폰 유저들이 그렇게나 기다리던 애플페이가 21일 드디어 서비스 개시를 밝혔는데요, 지금 바로 애플페이의 특징과 아쉬운 점, 그리고 어디에서 사용을 할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애플페이

애플이 2014년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출시한 후 9년 만에 도입된 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 등을 통해 이용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아이패드와 맥은 온라인 결재만 가능, 애플워치는 온라인 결재가 지원되지 않음).

 

작년부터 얘기가 있기는 했지만 현대카드가 제출한 대형 가맹점에 NFC 단말기 설치비를 지원해 주는 보급 지원계획에 대해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되면서 출시가 두 달 가까이 지연되었었죠. 그러다 현대카드가 일정 기간 가질 수 있었던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서비스 사용을 포기하면서 금융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현대카드 홈페이지

 

출시 첫날부터 카드 등록 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정말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기다려 왔나 봅니다.

 

2. 애플페이의 특징 및 아쉬운 점

1) 특징

애플페이는 일단 현대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에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대카드나 앱카드 가운데 하나는 갖고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실물 카드 없이 휴대폰으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곧 애플페이 서비스 제휴 게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카드 번호를 애플 서버나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고 고유의 기기 계정번호를 생성한 후 암호화를 거쳐 단말기 내부 보안 칩에 저장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하는데요, 듣기만 해도 복잡한 것이 개인정보에 민감한 애플답게 보안에 신경 쓴 것 같습니다.

2) 아쉬운 점

삼성페이가 사용하던 MST(자기보안전송) 방식과는 달리 애플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NFC결제 단말기의 국내 보급률은 10% 미만이기 때문에 가맹점의 NFC 단말기 설치가 필수여서 상용화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곧 다른 카드사에서도 제휴를 맺기는 할테지만, 아직까지는 현대카드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발행한 카드 중에서도 비자,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카드, 체크카드 대부분 이용이 가능하지만, 아멕스, 다이너스, 유니온페이 브랜드 카드와 선불카드는 사용 불가하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으로는 교통카드 지원은 안된다는 것과 삼성페이는 신용카드사에 결제수수료를 받지 않는데 애플페이는 0.15%의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수수료는 소비자의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애플페이의 정책으로 현재 무료인 국내업체의 간편 결제도 유료화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3. 사용할 수 있는 곳

애플페이는 아래와 같은 마크가 있는 곳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이하 사용처는 2023년 3월 21일 현대카드 홈페이지 기재 기준)

애플페이 사용할 수 있는 곳

 

1) 오프라인 결제처

  • 편의점 - GD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이마트24 
  • 백화점/쇼핑 - 롯데, 현대백화점, AK플라자, 아이파크몰 등
  • 마트/슈퍼 - 코스트코,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 카페 - 투썸플레잉스, 빽다방, 메가커피, 할리스, 폴바셋, 이디야, 엔제리너스, 폴바셋, 블루보틀, 탐앤탐스, 커피빈 등
  • 제과/디저트 -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 베스킨라빈스, 던킨,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 외식 - 롯데리아, 맥도널드, KFC, 셰이크쉑, 라그릴리아, 김가네, 봉추찜닭 등
  • 생활/가전 - 이케아, 다이소, 하이마트, LG전 등 대형 매장을 중심
  • 호텔/리조트 -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롯데호텔, 하얏트호텔, 조선호텔, 워커힐 등
  • 주유/충전 - GS칼텍스 등
  • 영화/도서 - 롯데시네마, 교보문고, 교보핫트랙스, 영풍문고, 알라딘중고서점
  • 레저/여행 - 서울랜드, 아크아플라넷, 설악워터피아, 공항철도 등

 

2) 온라인 결재처

  • 대한항공, 배달의 민족, 무신사, GS샵, 버거킹, 도미노피자, 폴바셋, 현대홈쇼핑, 롯데시네마 등

 

3) 사용이 불가능한 곳

  • 신세계 계열사의 경우 편의점인 이마트24에서만 가능,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에서는 이용 불가

 

소감

 

지난해 중순 갤럽 조사에 따르면 18~29세가 사용하는 핸드폰 브랜드 중 애플이 52%, 삼성이 44%로 아이폰이 갤럭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세대들이 주로 아이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애플페이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대목이지요.

 

이에 따라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토종 페이 업체들은 애플페이의 확산 가능성에 긴장, 서비스 연동 시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삼성페이에 국내에서 발급된 비자카드를 등록하고 해외 현지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 그동안은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에 대해서만 지원해 왔었는데 이번에 비자 브랜드의 신용, 체크카드도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지요.

그리고 23일부터 네이버 가맹점과 연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하니, 결제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공룡들의 전쟁이 시작된 기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갤럭시 유저이고 토종 페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폰 유저들의 바라왔던 애플페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덩달아 흥분해 버렸네요. 자본주의 사회답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업의 정책이 기존 유저들 외에 산업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요, 어찌 되었건, 유저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주말에 아이폰 유저를 만날 예정인 갤럭시 유저, 루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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